모두가 저를 혐오하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중학생입니다. 이번년도부터 제 몸이나 머리카락에서 냄새가 난다고 느껴졌어요. 매일
안녕하세요. 중학생입니다. 이번년도부터 제 몸이나 머리카락에서 냄새가 난다고 느껴졌어요. 매일 씻는데도 냄새가 난다고 느껴져서 하루에 2번 샤워했고 주말이나 아파서 병원에 가느라 학교에 늦게 갈때엔 하루에 많으면 5번 넘게 샤워했던 것 같아요. 모두가 제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느껴서 저를 피하는 것 같아요. 친한 애들이나 학원쌤, 그리고 부모님은 저한테서 냄새 안난다고 하는데 솔직히 학원쌤이나 친한 친구들은 면전에 대고 냄새 난다고 못말하니까 예의상 말하는 것 같고 부모님은 한 집에 매일 같이 있으니까 냄새에 익숙해져서 못느끼는 걸 수도 있어서 믿음이 안가요. 다들 저한테 거짓말하는 것 같아요. 모두가 속으로 제 욕을 하거나 뒤에서도 저에 대해 숙덕거릴 것 같고 모두가 절 처다보는 것 같아요. 걍 하루종일 걱정돼요.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저한테서 냄새가 날까봐 심장이 너무 빨리 뛰게 되면서 숨을 거칠게 쉬고 눈앞이 흐려져요. 거의 하루 종일 긴장 상태에 가까워요. 그래서 그런지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도 심해서 두통약을 매일 먹고 있는데 밖에 있으면 두통약을 과다복용하게 돼요.정신과를 가기엔 미성년자는 부모님이랑같이 가야한다고 들었는데 부모님 다 바쁘시기도 하고 겨우 이런 일 가지고 정신과에 가기엔 꽤병부리는 것 같아서 좀 그렇고 그냥 일단 다른 병원부터 가볼까요? 아님 시간 지나면 나아질 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좀만 더 버티는 게 더 나은 걸까요
안녕하세요,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느껴지고,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이 두렵고 힘드시겠어요. 매일 반복되는 불안과 두통까지 겹쳐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함께 해결 방법을 고민해볼게요.
현재 느끼는 불안은 '후각 참조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몸에서 냄새가 나지 않더라도 스스로 강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를 '후각 참조증'이라고 부르는데, 이럴 때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몸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주위 사람이 피하거나 욕하는 것 같은 생각도 이로 인해 생길 수 있어요.이럴 땐 정신과 상담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미성년자는 부모님과 함께 가야 하는 게 맞지만, 부모님께 "이게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로 두통약까지 자주 먹는다"고 솔직히 이야기해보세요. 부모님도 사정을 알면 시간을 내실 수 있을 거예요.
조금만 참고 버티기보단 조기에 도움 받는 것이 좋아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도 있지만, 현재 증상이 이미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요.이렇게 매일 불안과 두통이 반복되면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정신과가 부담스럽다면 처음엔 학교 상담실, 보건교사 선생님, 청소년 상담센터 등에서 먼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신체 건강검진도 병행해보세요.내과나 피부과에서 실제로 문제가 없는지도 확인하면 심리적인 불안이 조금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마음이 많이 지치겠지만, 지금 이 고민을 털어놓으신 것만으로도 큰 용기 내신 거예요.제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언제든지 추가로 궁금한 점 있으면 다시 질문해 주세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