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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교 과제로 쓴 단편소설인데 피드백 받습니다. "그게 있잖아..." 라고 키우던 반려동물 강아지 티페리트가 말을 걸어왔다. 나는
"그게 있잖아..." 라고 키우던 반려동물 강아지 티페리트가 말을 걸어왔다. 나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티페리트가 말을 하다니, 나는 이 이상한 상황을 받아드리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티페리트는 하던 말을 이어갔다. "그게 있잖아... 어차피 주인이 내 말을 못 들을걸 아는데, 그래도 하고 싶어. 난 이제껏 주인처럼 나한테 잘 해주는 주인을 만난적이 없어. 항상 놀아주고, 사랑해주고, 맛있는 밥도 많이많이 주잖아! 그래서 말이지 나는 주인을 지키고싶은데.. 이제 그러지 못해. 내가 곧 강아지별에 가는 모양인가봐.." 나는 그 말을 들은 후 티페리트를 처다보았다. 그리고는 말을 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티페리트 너가 강아지별에 간다니 그러니까 너가 죽는다고..?"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사실 티페리트는 노견이긴 하지만 저번주부터 어제까지도 내 옆을 잘 지키고 있었고, 활기차게 있었다.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나는 티페리트한테 다시 말을 했다. "티페리트 나 너의 말이 들려. 그러니까 들려줘. 너가 죽는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티페리트는 나를 바라보더니 웃음을 지으며 말을 했다. "이제 내 말이 들리는구나? 저번주에는 못 들었으면서.." 저번주.. 티페리트가 나한테 많이 붙기 시작했던 날이었다. 나는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되었고, 티페리트한테 되물었다. "아니 말해보라고 너가 죽는다니 그게 무슨소리냐고" 티페리트가 나에게 다시 말하였다. "말 그대로야 난 곧 강아지별에 가 가기 전에 주인이랑 대화 한번 해보고싶어서 자기 전에 매일마다 하늘에 빌었어. 주인이 내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이렇게 주인이랑 얘기를 할 수 있게 해주었어. 참 신기하지 않아?" 나는 그 말을 듣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대화.. 그게 뭐라고 너가 건강해게 해달라고 빌지.." 나는 티페리트를 안으면서 말을 했다. 그리고 곧장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동물병원 앞에 다달았을때 티페리트가 나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여긴 예전에 왔던 아야했던곳 아니야? 나 여기 싫어.. 집으로 돌아갈래.." 나는 티페리트를 꼭 안고 얘기했다. "티페리트 오늘은 그때처럼 아프지 않을꺼야. 그러니 오늘만 참아줬으면 해. 너가 아팠을 때 마다 여기 와서 건강해졌잖아? 그러니 이번에도 건강해 질 수 있을거야.." 그 말을 들은 티페리트는 인정하기 싫다는듯 바둥바둥 몸을 흔들다 곧 힘이 빠졌는지 내 몸에 기대며 말을 했다. "주인 알아서해. 그 대신 이 이따 집 가서 많이 쓰담쓰담 해줘야해?" 나는 그 말을 듣고 병원에 들어갔다. "여기 강아지 검사좀 해주세요. 얘가 곧 죽을 것 같데요" 간호사는 그 말을 듣고 티페리트를 검사실로 데려갔다. 참 다행이다. 휴일인데도 병원에 사람이 없어서 티페리트가 가장 먼저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나는 티페리트가 검사실을 나올때까지 기다렸다. 그시간이 학창시절 12년보다 긴 시간인것 같았다. 기다리며 나는 생각했다. '강아지가 사람 말을 하니까 간호사들이 놀라면 어떡하지, 집에 있을때 너무 내 마음대로 한건 아닐까, 티페리트가 나의 거짓말을 눈치 채고 화를 내면 어떡하지' 복잡한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처갔다. 그러던 중 "티페리트 보호자분 들어오세요" 간호사의 부름이었다. 나는 곧장 티페리트가 있는 곳으로 갔다. 의사가 말하길 몸에 별 다른 이상은 없고, 그냥 늙어서 그렇다고 사람으로 치면 120살정도를 먹은것 이라고 하였다. 밥을 먹고 잘 걸어다니기만 해도 기적이라고, 그래도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의사가 조언해주었다. 나는 집에 돌아와서 티페리트를 가만히 바라보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티페리트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나에게 말을 했다. "주인! 나 이번엔 하나도 안팠았어. 그 무시무시한 주사라는거 안맞았거든 주인 말 사실이어서 나 엄청 기뻤어. 이제 주인이 나 쓰담쓰담 해줄 차례야." 나는 티페리트를 무릎에 앉힌다음 티페리트를 쓰다드머주기 시작했다. 티페리트의 털은 곧장 빠질것 같으면서도 매우 푹신푹신하고 보들보들하였다. 이렇게 된거 나는 남은 시간 티페리트에게 최고의 시간을 선물하기로 하였다. "티페리트 너 하고싶은거 있어? 말만 해 내가 다 들어줄게."티페리트는 나를 보곤 말을했다. "하고싶은거라.. 그러면 나 오늘만 계속 이러고 있어도 될까? 나 주인이 쓰담쓰담 해줄때 가장 행복해!" 나는 그 말을 들은 후 티페리트를 하루 종일 쓰다듬어주었다. 티페리트의 털은 계속 만져도 전혀 질리지 않았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티페리트가 말을꺼냈다. "주인 이제 잘 시간이야. 오늘 하루 내가 하고싶은거 들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내가 계속 생각해봤는데, 주인이 내 말을 들을 수 있게 된 이유는 나도 '사랑해'라는 말을 주인한테 전하고 싶어서인거같아. 나는 주인이 있어서 행복했고, 주인이 나를 사랑하는만큼 나도 주인을 많이많이 사랑해!" 나는 그 순간 눈에서 눈물이 조금씩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티페리트는 말했다. "주인 울지마 주인이 울면 나까지 슬퍼지니까. 나 부탁이 있어. 그건 주인이 남은 시간 울지 않고 웃으면서 지내는거야. 약속?" 나는 티페리트가 올린 앞발에 내 손을 가져다댔다. 그러고는 티페리트는 피곤한지 나의 무릎에서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나도 그런 티페리트를 보고 있으니 티페리트를 안은 채로 잠이 들었다.다음날 아침이 밝아왔다. 나는 티페리트에게 인사를 했다. "티페리트 잘 잤어? 오늘도 날씨가 좋네 조금만 기다려 내가 밥 가져올게" 그러나 티페리트는 내 무릎에 누운채로 미동을 하지 않았다. 사실 티페리트는 알고 있었을까? 자신이 당장 내일 죽는다는 사실을. 나는 터져나올려고 하는 눈물을 가까스로 참아내고 티페리트를 안고 말을 했다. "나도 사랑해 어제 너가 있었을때 해줬어야하는 말인데 오늘해서 미안해. 그리고.. 그리고.. 정말 고마워 티페리트.. 나의 학창시절을 책임져준건 너였어.. 항상 고마워.."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반려동물이 마중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단편소설 정말 감동적이에요! 강아지와의 특별한 순간들이 잘 표현되어 있네요 사랑의 메시지가 깊게 와닿아요 멋진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