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가도 될까요? 현재 고2 입니다 내신은 고2 1학기까지 1.8정도 되는 것 같아요
현재 고2 입니다 내신은 고2 1학기까지 1.8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동아리도 소프트웨어 관련 동아리이고 생기부도 계속 이 방향으로 채워져 있는 상태인데요 그래서 아무래도 학종으로 넣으려면 컴공 밖에는 답이 없을 것 같아요 근데 요즘은 개발자도 잘 안 뽑고 전망이 좋지 않다며 컴공을 가지 말라고 하잖아요 컴공을 가도 될까요? 아니면 교과로 인공지능 학과나 정보보안으로 쓰는 게 더 나을까요? 마지막으로 컴공 졸업하고 개발자 말고는 나갈 수 있는 길이 뭐가 있을까요? 저는 솔직히 자동차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 전기전자도 생각했었는데 선택과목 때문에 전기전자는 못 쓸 것 같아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요즘 컴공이 예전처럼 ‘무조건 안정적인 선택’은 아닌 건 사실이에요. 단순히 코딩만 하는 직군은 이미 포화 상태고, 기업들이 AI나 자동화를 적극 도입하면서 단순 개발 업무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죠. 하지만 그렇다고 컴공이 나쁜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기술 발전의 중심에는 여전히 컴퓨터공학이 있고, 오히려 산업 전반에서 소프트웨어 역량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무슨 전공을 택하느냐”보다 “그 전공을 어디까지 확장하느냐”예요.질문자님처럼 이미 소프트웨어 관련 동아리 활동과 생기부 기록이 잘 쌓여 있다면, 학종에서는 컴공으로 지원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입시에서 중요한 건 ‘진로 일관성’인데, 지금까지 쌓은 방향성과 딱 맞거든요. 오히려 이 상태에서 다른 계열로 틀면 생기부 내용이 다소 엉성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다만 진학 후에는 전공을 단순 프로그래밍으로만 한정하지 말고, AI, 데이터 분석, 정보보안, 자율주행, 임베디드 시스템, 반도체 소프트웨어 같은 세부 분야를 미리 탐색해 두는 게 좋아요. 이런 분야는 여전히 인력 수요가 높고, 기업에서도 AI 모델 개발자나 시스템 최적화 엔지니어, 보안 담당자 같은 직군을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또한 컴공을 나왔다고 해서 꼭 ‘개발자’로만 가는 건 아닙니다. 기술 기획, 데이터 분석, 연구직, 공공기관 정보관리직, IT 컨설턴트, 스타트업 창업 등으로도 진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질문자님처럼 자동차에도 관심이 있다면, 앞으로 자동차 소프트웨어·자율주행 시스템 분야로 연결하는 것도 충분히 현실적인 방향이에요. 실제로 자동차 산업에서도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