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을 전공으로 밀고갈생각인데굳이 헤어도 해야할까요?
메이크업을 전공으로 삼을 계획이라면 반드시 헤어까지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어떤 진로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헤어를 배워두는 게 큰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웨딩샵, 화보, 방송, 무대, 뷰티살롱 등에서 일하고 싶다면 헤어 베이스는 거의 필수에 가깝습니다. 메이크업만 할 줄 알면 현장에서 다른 스태프를 기다려야 하거나, 헤어 담당이 없을 때 손님 전체 스타일링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반면 브랜드 메이크업 아티스트, 코스메틱 매장, 화장품 기획·교육, 특수분장, 메이크업 강사 쪽으로 가고 싶다면 헤어는 꼭 전문적으로 배울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대신 색채, 디자인, 피부관리, 제품 이해력 같은 부분을 더 깊게 공부하는 게 더 도움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현장에서는 ‘헤어까지 가능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훨씬 활용도가 높고, 특히 프리랜서로 일할 때는 혼자서 전체 스타일링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메이크업 전공자 중 절반 이상은 최소한의 헤어 기술(드라이, 아이롱, 업스타일 기본 정도)은 익혀둡니다. 요약하자면, 진로가 현장 실무 중심이라면 헤어는 필수에 가깝고, 브랜드·교육·기획 쪽이라면 선택사항입니다. 현실적으로는 ‘헤어 전문 자격증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기 정도는 익혀두자’는 방향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