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4살, 상대는 30살. 아는 지인을 통해 소개팅을 하고 상대방 쪽에서 많은 호감을 표해줘서 처음 만난 날 바로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만나기 전, 연애 시작 당시에는 사람이상, 연애 이하의 마음만 있었지만 연락할때마다 좋다는 감정은 있었어요. 하지만 연애를 하면서 제 성향과 남자친구의 성향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연애 초반이고 남자친구가 애정표현을 많이 해줘서 최대한 맞추고 반응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스스로 조금 벅차다고 느끼는 거 같았어요. 아직 사귄 지 겨우 한 달 가까이 되어가는데 벌써 이 마음이라서 많이 당혹스럽고 혼란스럽더라고요.이전까지는 계속 만나다 보면 나아지겠지, 더 좋아지겠지라는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더라고요.저는 천천히 표현하고, 연락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하물며 친한 친구들과도 2주에 한번 연락해요. 저는 저만의 시간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고, 남자친구는 주에 3번 이상 친구들과 만나고, 자주 연락하는 걸 좋아해요. 애정표현도 빠르고 많이 해요.그러다 보니 제가 남자친구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거 같아요. 일찍 헤어져서 남자친구에게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더 만나보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