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주신 내용 보니 미국 대학의 ‘프롬’이나 ‘홈커밍’ 같은 대규모 파티 문화가 호주에도 있을까 궁금하신 것 같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호주 대학교는 미국처럼 고등학교 무도회 스타일의 ‘프롬’이나 대규모 볼 파티가 흔한 편은 아닙니다. 대신 호주만의 조금 다른 대학 문화가 있습니다.

호주 대학에서는 보통 오리엔테이션 주간(O-Week) 때 클럽 소개 행사, 페스티벌, 바비큐 파티 같은 교내 이벤트가 활발하게 열립니다. 또, 학생회나 학과별 클럽(Society)에서 기획하는 ‘Annual Ball’이나 ‘Formal’ 같은 정장 차림의 파티가 있기는 한데, 미국식 전교생 행사라기보다 특정 학과, 동아리, 학생회 주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법학과 학생회(Law Society)나 간호학과 학생회 같은 데서 일 년에 한 번씩 호텔 연회장을 빌려서 ‘Law Ball’, ‘Nursing Ball’ 식으로 열죠.

또한 호주 대학생들은 교내보다는 교외에서의 소셜 라이프를 많이 즐기는 편이라, 클럽, 바, 하우스 파티 같은 문화가 활발합니다. 특히 국제학생도 많은 편이라 여러 국적의 학생들이 어울려 파티를 여는 경우가 흔하죠.

정리하자면, 호주 대학에는 미국식 ‘프롬’은 없지만, 학과·학생회 중심의 연례 파티(Annual Ball, Gala 등)는 존재하고, 그 외에는 친구들끼리 여는 파티나 클럽 이벤트가 호주 대학생들의 주요한 파티 문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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