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1 여학생이에요.한번 마음을 주면 끝까지 주는 성격이라 오래오래 친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은 지금 멀리 이사갔지만, 저에게 소중했던 친구라면 2~3년에 한 번씩 꼭 찾아가고, 생일·크리스마스·새해 같은 기념일에는 편지를 써서 보내주기도 해요.그래서 제 주변에는 지금까지 이어온 찐친들이 12명 정도 있어요.그런데 문제는… 이미 제 곁에는 소중한 친구들이 많다 보니, 새로운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친구로 받아들이는 게 부담스럽기도 해요.한번 마음을 주면 마음 다 줘버려서..유지하기도 너무 힘들고가끔은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연락이 오지 않는 친구들이 많으니깐요또, 지금은 이렇게 친구 관계를 열심히 지켜가고 있지만 과연 이 친구들이 30살, 40살, 그리고 할머니가 되었을 때까지도 친구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요.정말 평생 이어질 친구가 있다면 끝까지 노력하겠지만,혹시 나중에 나이가 들어 결국 다 사라져버린다면 지금 이렇게 애쓰는 게 허무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성인이 되고, 각자 바쁘게 살게 되면 친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그리고 진짜 “평생친구”라는 게 존재하는지 궁금해요.혹시 비슷한 고민을 해보신 분이나, 나이가 더 많은 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어요!그리고 앞으론 사람을 만날때 ”평생친구“ 대신에 어떤 친구로 관계를 맺어야 되는지도요..
살다 보면 누구나 조금씩 고독해집니다. 근데 그게 꼭 나쁜 건 아니에요. 고독을 즐길 줄 알면, 친구 관계도 훨씬 자유롭고 편안해집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존중하고, 내 마음이 허락하는 만큼만 주는 것”이에요. 그 정도 균형만 지키면, 평생이든 아니든 소중한 인연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