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바하는 곳에서 지금 썸을 타는 중인데요연하남이 20살이고 제가 25살인데 자꾸 밀당(?)을 해요지 말로는 ESFP라는데 전 ENTJ거든요걔는 어색한 거 못 참아서 재잘재잘 말이 많은데 저는 귀찮아서 말 많이 안 해요 몰론 하긴 하는데 걔가 tmi가 너무 심해서 말해도 몇 번 대충 남긴 적도 있구요…그래서 그런지 대화할 때 약간 안 맞는 부분도 있어서 제가 티는 안 내고 속으로 ..? 이러고 말아요..제가 톡으로 뜬금없이 귀여워요ㅎㅎㅎㅎ 한 적 있는데 감사하다고 보내서 그게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감사할 일인 거냐고 하니까 내가 아니 뭐 칭찬이니까…라고 보내더니 그 뒤로 카톡을 보내면 며칠씩 안 보더라구요그리고 그 다음 날 얼굴 봤는데 향수 냄새가 오지게 나서 거의 들이부은 수준이었음;; 일부러 귀엽다니까 꼴에 남자로 보이고 싶었는지..그런데 업무적인 톡은 금방 보거나 안읽씹인데 저 보면 읽은 것처럼 말해요사적인 톡은 안읽씹이고 업무는 웬만하면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봐요…그러고 초반에는 더 빨리 봤구요 그런데 사적인 대화는 나눈 적이 없어요처음엔 식은 건가 싶었는데 막상 얼굴 보면 자꾸 제 주위 맴도려 하고 제가 딴 곳 보고 있으면 엄청나게 힐끔거려요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원래도 제 눈 오랫동안 보진 못하는데 지금은 더 못보는 것 같더라구요 멀리 있을 때는 꽤 보는데 가까이 있을 때는 눈을 오랫동안 못마주쳐요 길어야 3초?썸탄 지 1달 정도 됐는데 초반에는 같이 일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한 번 있어서 그래도 많이 대화 나누고 금방 친해졌거든요근데 교육생들이 많아지면서 7월 초부터 저 혼자 일하고 매번 둘이 같이 일하는 시간에 걔랑 교육생이랑 계속 일하니까 저희 둘이 같이 있을 시간이 없어요…그것도 둘이 일한 적이 네 번이고 그 한 번은 다른 분이 일정 바꿔줄 수 있냐 해서 제가 오케이해서 걔랑 같이 일했고 그게 마지막..그것도 3주 전이에요ㅠㅠㅠㅠ 얼굴 보려면 기껏 해야 출퇴근 겹치는 거..그래서 제가 일부러 걔 때문에 맨날 퇴근 늦게 했어요ㅠ토요일은 1시간 동안 걔혼자있어서 그 날은 매일 늦게 가거든요..게다가 교육생이랑 일할 때 일부러 저 보란 듯이 저한텐 안 오고 말도 잘 안 걸는데 막 신나게 재잘재잘거리더라구요?근데 또 옆에 쓱 지나갈 땐 힐끔거려서 얼굴 보고;;;;;제가 걔 옆에서 도와주면 계속 저 몰래 힐끔거리고 개빡치게좋아한다는 확신이 들어야 맘이 편한 건지 애새끼가전에 일부러 매장에 앉아있다 가서 걔랑 거의 단둘이 2시간 동안 있었던 적 있는데 사적인 얘기 좀 나눴거든요용기 내서 혹시 여자친구 있냐 물으니까 세상 슬프게 1월에 헤어졌다고 오래 만났대요 그러더니 갑자기 근데 괜찮아요! 잘 헤어졌어요! ㅇㅈㄹ 얘는 남친 있냐고 안 묻더라고요내가 지 좋아하는 거 진작에 아니까 그런지몰론 제가 티 내긴 했는데 대놓고 나 너 좋아해 이런 성격은 아니거든요…생각해 보니까 얘 심리는 좋아한다는 식의 표현을 바라는 것 같더라고요…제가 그렇게 티를 내도 얘가 바라는 건 나는 너 좋아해랑 비슷한 표현…?이랄까 아님 말고;저는 위에 적었다시피 일부러 1~2시간 퇴근 늦게하고 걔한테 약간 사적인 질문하고 리액션 같은 것도 크게 하는 성격 아닌데 걔 얘기 들으면 리액션 좀 크게 해주고 막 웃어주고 하거든요암튼 이번 주 토요일에도 보면 그냥 꼬시려고요 좋아한다는ㄴ 식으로 아휴…이 나이 먹고 스무살 꼬시려니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걔가 좀 못생……겼거든요키도 큰 편도 아니고 근데 사람이 너무 좋다고 느껴서 좋아하게 된 건데 걔는 저의 단순 외적인 모습만 보고 좋아한 건지…근데 또 전에 저보고 제가 다른 분들 일 도와준 얘기하면서 저희 많이 도와주시잖아요..ㅎㅎㅎ 이러고 그렇게 착하지 않으셔도 돼요..하면서 다른 분이랑 일했을 때는 이러이러했다 하면서 은근히 비교하더라구요 뒷담은 아니었음이런 거 보면 또 아닌 것 같고…며칠 전에 한 번 살짝 서먹한 적 있었는데 제가 그 날 몸이 좀 아파서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 걔가 이틀 전에 보낸 톡을 아예 안 봐서 약간 빡쳐있었음;오자마자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는 거임제가 좀 좀 상태가 안 좋아서 못한 일들이 많다 이랬더니 네 괜찮아요 ㅇㅈㄹ 내 걱정도 안 함그리고 제가 퇴근할 때 쯤 돼서 또 퇴근 안 하고..ㅋㅋㅋㅋㅋ 30분 동안 얘기하다가 교육생분이 30분이나 일찍 왔음 걔가 혼잣말로 아니..; 이렇게까지 빨리 안 오셔도 되는데……하면서 표정이 좀 안 좋은 거암튼 그렇게 얘기 나누면서 제가 일 도와주는데 아니 이새끼가 나한테 말을 거의 안 걸고 교육생 옆에 딱 붙어서 엄청 떠드는 거임 몰론 둘이 일하는 시간이니까 상관 없는데내 옆 쪽으로 와도 지 할 일만 딱 하고 말도 거의 안 걸고 걸어도 그냥 한 마디 툭 던지는 정도? 그래서 개빡쳐서 일부러 2시간 있었는데 나보고 왜 퇴근 안 하세요 왜 2시간이나.. 이라면서 약간 틱틱거림그래서 열받아서 그냥 휙 가버림 교육생 분께는 안녕히 계세요 하고 걔는 그냥 뒤돌아서 고개만 까딱했더니 표정이 떨떠름한 표정이었음근데 괜히 미안해서 다음 날 톡으로 죄송하다고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정신이 없었다 하며 암튼 그런 톡을 보냈더니 괜찮다고 지가 졸려서 아무생각도 없었다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걱정은 1도 안 하고이틀 전에도 걔한테 인수할 일 설명하다가 내 손에 피가 좀 나길래 말하다 멈춰서 엇 왜 피가… 이랬더니 언제 또 뒤에 있었는지 힐끔거면서 보더니 뭐 일하다 보면 여기 저기 다치더라구요~ 이지랄하는데 순간 개때리고 싶었음..나 걱정해야 하는 순간에 좀 틱틱거림 평소인 다정한데;연하는 원래 이래요????? 동갑만 만나봐서 모르겠네..진짜 얘 뭘까요…자꾸 카톡은 사적으로는 피하고 얼굴 보면 아무렇지 않게 해맑게 인사하는데 그 모습 보면 좀 짜증나요뭐하고 있으면 와서 아무렇지 않게 말 거는데 진짜 울화 터질 것 같음전 밀당 이런 거 감정낭비에 시간낭비라 생각해서 너무 질색하는데…ㅋㅋㅋㅋ제가 전에 몇 번 애교 비슷하게 앙탈 부렸더니 아무 말 안 하는데 엄청 웃으면서 좋아 죽더라고요..ㅋㅋㅋㅋ근데 최근엔 안 했더니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그냥 한 것도 아니고 뭐 부탁할 일 있어서 그랬던 건데…전 고딩 때 연애가 ㅈ같은 새끼 만나고 그 뒤로 하기 싫어서 안 했는데 연애도 너무 오래 쉬고 썸도 안 타서 제가 연애세포가 둔해져서 그렇게 티를 안 낸 걸까요…내 딴엔 나름 꽤 냈다고 생각했는데지금 보면 이게 썸이라고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그냥 또 끝내려고 하자니 걔가 섭섭한 티 엄청 낼 것 같고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