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타이마사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주셨네요. 저도 예전에 건강 관련 분야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대체 요법이나 마사지에 관심을 많이 가졌었습니다. 특히 타이마사지는 그 독특한 방식과 역사 때문에 더 흥미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질문자님처럼 저도 처음에는 그 기원이나 원리가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몸의 순환이나 에너지 흐름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타이마사지로 이어진 것 같아요.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1. 타이마사지의 기록이 돌 판에 새겨져 영구히 보관되고 있는 곳은 태국의 왓 포(Wat Pho) 사원입니다. 방콕에 있는 아주 유명한 사원이죠. 이곳에 가면 대리석에 마사지 기술과 인체의 에너지 선(센)에 대한 그림과 설명이 새겨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타이마사지는 주로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타이마사지의 창시자로 알려진 '지바카 쿠마르 바차(Jivaka Kumar Bhaccha)'는 고대 인도의 의사이자 부처님의 주치의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마사지를 수행할 때 명상적인 요소나 자비심 같은 불교적 가치가 반영되어 있다고 해요. 또한, 인도의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의 영향도 받았습니다.

3. 우리 인체에는 전통적으로 72,000개의 센(Sen) 줄기가 분포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타이마사지에서는 이 모든 센을 다루기보다는 주로 10개의 주요 센(십센, Sip Sen)을 중심으로 관리하고 치료에 활용합니다. 이 주요 센들이 몸 전체의 에너지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4. 타이마사지에서 센을 통한 치료 목적은 막힌 에너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몸 전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 센은 기(氣) 또는 생명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로 여겨지는데, 이 센이 막히거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몸에 이상이 생긴다고 봅니다. 따라서 센을 자극하고 풀어줌으로써 에너지 순환을 촉진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타이마사지의 역사와 원리에 대해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