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일본 여행 준비하시면서 전자담배 때문에 궁금한 점이 많으셨군요. 저도 15년 차 베이퍼라 해외여행 갈 때마다 항상 꼼꼼하게 알아보는 편인데요. 처음 전자담배 들고 해외 나갈 때, 혹시 공항에서 문제 생길까 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몰라요. 특히 나라마다 규정이 달라서 헷갈리기 쉽죠. 태국처럼 소지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나라 이야기도 들리고 하니 걱정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도 일본 여행 초기에 비슷한 궁금증으로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자, 그럼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차근차근 답변 드릴게요.

1. 일본 내 전자담배 소지 관련:

네, 다행히 일본은 태국과 달리 전자담배 기기 자체를 소지하는 것이 불법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사용 목적의 전자담배 및 액상 반입은 일반적으로 허용되고 있어요. 다만,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의 경우 의약품으로 분류될 수 있어 한 달 사용량 이내(보통 120ml)로 제한하는 경우가 있으니, 너무 많은 양을 가져가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는 세관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니, 적당량만 챙겨가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2. 전자담배 배터리 및 기내 반입 규정: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전자담배는 배터리가 포함된 제품이라 반드시 기내에 직접 휴대하셔야 합니다. 위탁수하물로 보내시면 절대 안 돼요.

배터리 용량 관련해서는 보통 전력량(Wh)을 기준으로 하는데요, Wh는 전압(V)과 전류용량(Ah)을 곱한 값입니다. 즉, Wh = (mAh / 1000) x V 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자담배 배터리의 공칭 전압은 3.7V 정도입니다. 질문자님의 기기가 1500mAh라면, (1500 / 1000) x 3.7V = 5.55Wh가 됩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100Wh 이하의 배터리는 별도 승인 없이 기내 반입을 허용하고, 1인당 소지 개수 제한(보통 2~5개)을 두는 편입니다. 5.55Wh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 전혀 문제 되지 않아요.

기기 스펙에 적힌 '최대 25W'는 배터리 용량이 아니라 기기가 최대로 낼 수 있는 출력(파워)을 의미합니다. 배터리 용량과는 다른 개념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5W 정도의 기기라면 휴대성과 사용성 모두 괜찮은 편이죠. 저도 다양한 기기를 사용해봤는데, 25W 정도면 대부분의 액상을 무리 없이 소화합니다. 제 경우엔 주로 콩즈쥬스 액상을 사용하는데, 이 정도 출력의 기기에서도 맛과 향이 충분히 잘 표현되더라고요.

3. 유선 고데기 반입:

유선 고데기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일반 전자제품이므로 기내 반입 또는 위탁수하물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고가의 제품이거나 파손이 우려된다면 기내에 직접 들고 타시는 것이 안전하겠죠.

여행 준비물 꼼꼼히 챙기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저도 여행 갈 때마다 혹시 빠뜨린 건 없는지, 규정에 어긋나는 건 없는지 여러 번 확인하거든요. 특히 전자담배 액상 같은 경우는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입맛에 맞는 걸 찾기도 쉽지 않으니 평소 쓰시던 걸 넉넉히 챙겨가시는 게 좋아요. 그래야 여행지에서도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더라고요.

그럼 즐거운 일본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