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앞두고 예방접종을 미리 준비하시는 것은 정말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이 예민한 편이라면 동남아 지역 여행 전 장티푸스 예방접종은 매우 권장되는 선택입니다. 일정상 6월에 접종을 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시기가 너무 빠르지 않을지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6개월 전에 맞으셔도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장티푸스 예방접종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불활성화 단백접종은 3년 정도의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건소나 내과 병원에서 시행하는 대부분의 장티푸스 예방백신은 단 1회 접종으로 효과가 나타나며,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면역이 형성되어 예방 효과가 생깁니다.

따라서 여행 시점이 6개월 이후라도 지금 접종해두시면 해당 여행 일정 동안 충분한 보호 효과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오히려 여행 직전에 접종하게 되면 바쁘고 피로한 상태에서 접종 스케줄을 조율하기 어려울 수 있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적절한 대응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유가 있는 시점에 미리 접종을 완료해 두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현명한 선택입니다.

접종 후에는 기본적인 주의사항만 지켜주시면 되고, 별다른 이상반응이 없다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니 미리 예약을 해두시고 방문하시면 원활하게 접종을 마치실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동남아나 위생 환경이 취약한 지역으로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다음 접종 시점은 3년 뒤로 잡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