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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과학과 진학관련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환경에도 관심이 꽤 있었고 모든 과학이 즐거워서 이 학과로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환경에도 관심이 꽤 있었고 모든 과학이 즐거워서 이 학과로 진학하는걸 고민하게 되었습니다.찾아보니 기상청이나 연구직으로써 진로를 정하는 경우가 꽤 많아 붙는게 쉬운일은 아닌 것 같아보였습니다.물론 취업이 그것밖에 길이 없는건 아니고 연구직 되면 저도 좋지만 성적때문에 고민이 됩니다.지난 중간고사에서 9등급제 기준으로(저희는 5등급제지만...) 수학 5등급, 과학 1등급, 영어 4등급(6모에선 1등급 받았습니다.) 정도 였습니다. 노력하면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하는거... 도전해보고 싶습니다.근데 워낙 경쟁률도 높다보니깐 그거 떨어지면 어디로 갈지 모르겠어요. 다들 막 일반기업에는 취업하기 어렵다그러기도 하고...또 하나 걸리는점은...저도 노력해서 등급 잘받아 가고싶은데 제가 adhd라는겁니다. 지능? 더 낮았으면 장애판정도 받았을 수 있을거라는데 그만큼 정도가 심한게 아닌가 싶네요.adhd가 의지와는 별개로 뇌 보상회로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지않아 생기는 질환이라고 해서 adhd증상 찾아봤는데 고기능adhd의 특징과 일치하더라고요...원래 제가 지금 생각해도 어릴때는 이상...(순화해서)...한 사람이 맞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정신과도 다녀봤고요. 약물치료로 순화되어서 고기능adhd와 증상이 비슷한건가 생각되기도 하네요.어쨌든 집중력이 심각하게 떨어져 약을 먹고있는게 맞아서 제가 이러한 결점때문에 공부를 소홀히하면, 대학갈때 생기부는 그쪽으로 디자인했는데 지원할 만큼의 성적이 안나와 떨어져...취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그냥 인문계로 갈까요? 수학 그만큼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아, 과학관련 직업 얻기위해서는 감수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만큼 재밌어야 뭐가 될것같아요. 재밌어야 훨씬 집중이 잘되더라고요.아, 참고로 여고다니고있습니다.
너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고,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런 깊이 있는 자기 성찰을 하고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아래에 현실적인 시선으로, 지구환경학과 진학과 진로, ADHD와 학업의 관계, 그리고 진로 방안에 대한 조언을 단계별로 정리해볼게요.
1. 지구환경학과 진학 vs 현실적인 취업 전망
■ 지구환경학과 진학, 나에게 맞을까?
관심 분야: 과학, 환경, 지구 시스템 → 적성은 충분히 있음.
특히 과학 1등급, 수학 5등급이라는 조합은 이과 적성이 없는 게 아니라, 수학을 덜 좋아하거나 집중 유지가 어려웠다는 신호에 가까워요.
환경계통 학과는 수학이 '아예 어렵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요구'되긴 합니다. 완전히 수학에서 도망가긴 어려워요. 하지만 ‘수학을 잘해서’ 가는 과는 아닙니다.
■ 지구환경학과 졸업 후 현실적인 진로
진로 경로
설명
난이도
기상청/국가기관
공무원 시험 또는 관련 석사 후 연구직 진출
매우 높음 (상위권 학과+스펙 요구)
환경 관련 기업
수질, 대기, 폐기물 분석 등
중간
민간 연구소 / R&D
학벌보다는 연구경험 중요
높음
컨설팅/ESG/CSR 분야
대기업 환경부서 또는 외부 컨설팅
매우 높음 (대기업 채용 경쟁)
정리하면: ‘좋은 대학+꾸준한 관심과 경험’이 있다면 진출 가능성은 있지만, 방심하면 ‘진로 모호+취업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2. ADHD와 공부 / 집중력 문제
■ 현실적인 진단
고기능 ADHD는 지능이 높거나 관심이 있으면 몰입하지만, 반복적인 훈련과 일정한 루틴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어요.
**집중력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두뇌 보상의 문제’**라는 건 정확하게 알고 계시네요. 이건 정말 중요한 자기이해예요.
약물치료 중이시라면 당장 안 되는 게 아니라, ‘환경과 공부 방법’을 조정하면 성과 낼 수 있습니다.
■ ADHD를 가진 학생에게 잘 맞는 전략
시간보다는 단위 목표 설정: “30분 공부”보다 “이 개념 이해”에 집중
환경 제어: 조용하고 산만하지 않은 공간, 디지털 기기 제한
재미 요소 활용: 재미 있어야 집중이 잘 된다는 말도 정확합니다. 흥미 유발 중심의 학습 전략이 필요해요.
학습 루틴 자동화: 반복 학습이 아니라 습관을 자동화하는 구조 만들기 (예: 9시에 앉아 무조건 '1개만' 공부하기)
3. 대안적 진로 탐색
■ 환경·과학에 대한 흥미는 유지하면서 부담을 줄이는 방향
지구과학/환경학은 이과지만, 공학보다 인문사회 성격도 일부 포함됩니다. 즉, 완전한 수학 능력보다 논리력·관찰력·분석력이 중요할 수 있어요.
‘인문계인데 환경과 연결되는 학과’ 예시:
환경정책학과
도시계획·지속가능개발학
사회학 + ESG, 환경사회 리서치 쪽
■ “과학을 좋아하되 수학은 감당 안되면?” 전략
이과 수능 안 보기 선택 → 과학탐구만 하고 수학은 낮은 비중으로
융합 학과 지원: 예를 들어 ‘환경디자인’, ‘환경커뮤니케이션’, ‘기후정책’ 등
대학 전공 진입 후 전과/복수전공 고려: 입학은 문과, 이후 과학과 연계되는 전공 선택
4. 성적과 대학 입시 관련 현실 조언
수학 5등급이면 상위권 이과대학은 진입이 어려운 상태예요. (특히 수도권 국립대 이상)
하지만 과학이 강하고, ADHD로 인한 집중력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면 2~3등급까지 향상은 충분히 가능해요.
6모 영어 1등급은 큰 강점, 과탐도 유지하면 문이과 모두 입시 전략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결론: 어떻게 가는 게 좋을까?
✅ 지구환경학과 도전할 수 있다. 단, 성적 향상이 필요하고, ‘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흥미와 공부 루틴 확보가 전제조건입니다.
✅ ADHD는 약물과 환경설계로 충분히 극복 가능, 다만 내가 집중 잘 되는 방식을 스스로 실험하고 알아가야 합니다.
✅ 인문계 전향도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음. 과학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공도 분명 존재합니다.
✅ 무조건 진학이 아닌, 나중에 대학에서 전공 이동이나 설계도 가능하니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걸 포기하지 말고, 그걸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길”을 고민하세요.
질문자님은 이미 자신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있고, 방향성을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그건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겁니다. 더 궁금한 전공 추천, 입시 전략, ADHD 공부 전략 등 필요하시면 이어서 도와드릴게요.